주식을 처음 접하면 막연한 두려움이 엄습한다.
이유는 용어들이 너무 생소하고 무슨 말인지 이해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.
그래서 오늘은 주식 초보들을 위한 기본적 용어 1탄. PER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.
위 사진은 네이버 증권에서 삼성전자를 검색했을 때 화면이다.
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62,400원인 건 알겠는데 초보라면 밑에 적힌 숫자들은 뭘 의미하는지 모를 것이다.
저 숫자들 중 PER과 추정PER에 대해 설명해보겠다.
PER : Price Earing Ratio 의 약자이다. 즉 한 기업의 주가를 그 기업이 작년에 벌어들인 수익으로 나눈 비율이란 뜻이다. (분자 : 주가 / 분모 : 수익)
그래서 보통 분모(수익)는 고정이고 분자(주가)가 움직이면서 PER가 변하게 된다.
(*참고 : EPS 개념은 일단 다음 탄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.)
그래서 PER이 엄청 높아지면 '이 주식은 고평가 돼있다.'라고 하고
PER이 엄청 낮으면 '이 주식은 저평가 돼있다.'라고 한다.
자,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들 것이다. 대체 '엄청'의 기준이 뭐란 말인가?
보통 저 '엄청'의 기준은 동일 산업군 주식의 PER과 비교했을 때를 뜻한다.
매우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의 PER 비교를 통해 저평가, 고평가를 어느정도는 파악해볼 수 있는 것이다.
여기서 또 하나 주의할 점, PER이 높다고 무조건 고평가 or PER이 낮다고 무조건 저평가는 아니라는 점이다.
예를 들어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PER은 990에 달한다. 이를 보면 미친 고평가처럼 보인다.
하지만, 분모를 작년에 번 돈이 아닌 '올 해 벌어들일 수익의 추정치'를 사용하는 '추정 PER' 값은 155로 확 줄어든다.
즉, 앞으로 고속 성장을 통해 벌어들일 수익(분모)가 커지게 되면 그만큼 PER는 확확 내려가는 것이다.
그래서 PER이 높은 주식을 성장주 라고도 부른다.
반대의 경우도 있다.
PER이 매우 낮아서 저평가된 주식인 줄 알고 매수했다가 거기서 주가가 더 낮아져 손실을 보는 경우도 많다.
그런 주식의 경우 대부분은 기업이 성장이 정체돼있어서 수익(분모)이 더 늘어나지 못하며, 많은 투자자들도 그것을 인지하고 그만큼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서 주가(분자)가 오르지 못해 낮은 PER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.
나름 쉽게 정리한다고 했는데 이 글을 읽고 '그래서 PER 수치가 높으면 좋다는거야 낮으면 좋다는거야'라고 불만을 가질 분들도 있을 것 같다.
그렇다. 정답은 없다.
다만 본인이 주식투자를 할 때 참고해야 할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는 것 만큼은 매우 확실하니 꼭 기억해두길 바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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