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환율이 1,450원 부근까지 치솟았을 때 미국주식 투자자 사이에서 그런 말이 있었다.
미국주식, 미국ETF는 무적이다.
이게 무슨 말일까? 그리고 계속 그럴까?
해외주식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Tax(양도소득세)와 환차익이다.
미국주식 또는 미국ETF로 설명해보겠다.
1. Tax (양도소득세)
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 무려 22% 이다.
예를 들어 내가 테슬라 주식을 1,000만원어치 샀는데 주가가 올라 2,000만원이 됐다고 하면
나의 미실현 수익(아직 매도하지 않은 상태)은 1,000만원이다.
만약 테슬라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면 1,000만원의 실현 수익이 발생되는 것이고 이로 인한 양도소득세는
(1,000만원 - 250만원) * 22% = 165만원이 된다.
이 165만원은 사용하고 있는 증권사에서 신고대행서비스를 해준다. (대부분 무료, 유료인 곳도 있음)
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은 본인이 한 증권사에서 모든 거래를 했을 때에만 유효하다.
(당연하다. A증권사에서 250만원 차익을 얻었고, B증권사에서 250만원 차익을 얻었으면 나의 총 차익은 +500만원이므로
250만원 초과분인 +250만원에 대해서 세금을 내야하는데 증권사를 분산해서 사용했으면 A,B증권사 입장에서는 각각 250만원만 번 걸로 신고해서 세금이 0원이 나오는 거짓신고가 돼버리기 때문이다.)
*절세전략 :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연말에 내가 손실을 보고 있는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다.
테슬라로 인해 1,000만원 수익실현을 한 상태에서 애플로 인한 -750만원의 미실현 손실을 실현시키는 순간
수익과 손실이 상쇄되면서 +250만원으로 올 해가 지나가면 나의 양도소득세는 0원이 된다.
이 전략의 주의할 점은 애플을 극단적인 예시로 12월 31일에 팔아서 1월 1일에 다시 산다고 가정하게 되면 이는 탈세혐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. 연말에 팔았다면 최소 한달 뒤쯤 다시 사면 안전하다고 본다.
(그렇기에 다시 매수하지 못하는 한 달동안 애플의 주가가 많이 올라버릴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.)
2. 환차익
이 글의 서두에서 얘기한 내용이 바로 환차익에 관련된 내용이다.
미국주식을 투자하려면 달러로 투자해야된다.
보통 호황기에는 달러가 약세이다. (달러 인덱스 하락)
그 시기에 원화 1,100원을 1달러로 바꾼 뒤 미국주식 테슬라를 샀다고 가정해보자.
그리고 1년 뒤 환율은 1달러에 1,400원이 되었고 미국주식 테슬라는 주가가 5% 내려갔다.
그러면 나의 수익률은 (1 - 0.05) * 1,400/1,100 - 1 = 20.9% 가 된다.
테슬라 주가는 분명 5% 하락했지만 아주 큰 환차익으로 인해 내 미실현 손익은 무려 20%가 넘는 상태인 것이다.
이로 인해 미국주식은 신이라는 소리가 나왔던 것이다.
하지만 지금 원화를 달러로 교환해서 미국주식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.
지금 1,300원대인 환율이 1~2년 뒤에도 유지될까?
결국 환율도 사이클이기 때문에 환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 점을 이창용 한국은행총재님도 분명히 경고하셨다.
때문에 지금 원화를 달러로 교환해서 미국주식 비중을 늘리는 건 신중히 판단해야 할 문제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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